연합뉴스경찰과 국토교통부가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붕괴해 아래 도로를 지나던 차량 운전자 1명이 숨진 사고의 원인 조사를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인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8일 오후 3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경찰 수사전담팀, 과학수사대,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와 현장 감식을 한다고 밝혔다.
감식팀은 지난 21일 육안으로 현장을 살펴본 데 이어 이번 2차 감식에서 사고 잔해물 등을 수거해 정말 감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옹벽이 붕괴한 원인 등 사고의 진상을 규명할 방침이다.
지난 22일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붕괴해 아래 도로를 지나던 차량 운전자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오산시청 압수수색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경찰은 사고 이후 지금까지 오산시청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해당 도로의 관리 주체인 오산시와 시공사인 현대건설, 당시 감리를 맡았던 국토안전관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40대 운전자가 숨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옹벽 및 도로의 공사 단계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그동안 유지·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사고 당일 도로 통제는 적절히 이뤄졌는지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
또 지자체가 관리하는 공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