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임피면 축산리의 한 도로. 밤 사이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 사이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2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북 부안과 김제에 호우 경보가 발효돼 유지 중이다. 군산과 완주, 익산, 진안, 무주, 전주엔 호우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밤 사이 전북 부안에 120mm가 넘는 비가 내리고 부안에 시간당 50mm 넘는 비가 내리는 등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북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부안 124.5mm와 김제 심포 109.5mm, 부안 위도 78mm. 군산 76.9mm, 익산 함라 74mm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밤 사이 내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도 이어졌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13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조치했다. 유형별로는 나무제거 7건, 건물과 도로 침수 4건, 기타안전조치 2건 등이다.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전북 전주시 만성동의 한 주택 지붕이 강한 바람으로 인해 파손됐다. 또 오전 7시 7분쯤 전북 군산시 임피면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현장의 나무를 제거했다.
전북도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하상도로, 둔치주차장, 계곡 등과 같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통제 조치를 실시했다.
도는 김제 원평천 등 도내 하천변산책로 8개 구간과 둔치주자창 1개소, 공원탐방로 4개소, 여객선 4척을 통제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집중 호우로 급격하게 불어난 인해 급류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수변과 계곡 등 위험 구간에 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