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폭우로 나무가 쓰러졌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경기북부에 낙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4분쯤 구리시 사노동 제1순환고속도로에서는 폭우로 나무가 쓰러져 당국이 차량을 통제하고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포천시에서도 이날 오전 7시 7분쯤 영북면 운천리 도로 사면에 토사가 일부 유실되는 사고를 포함해 주택침수 지원, 도로 안전조치 등 3건의 119 활동이 있었다.
연천군 전곡읍에서는 반지하 2가구 침수됐고, 청산면에서는 도로가 유실되기도 했다. 또 왕징면에서 옹벽이 일부 넘어지는 피해도 접수됐다.
낙뢰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동두천시 군부대 창고.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낙뢰로 인해 건물 등에 불이 나면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날 오후 10시 53분쯤 동두천시 내 군 창고에 낙뢰로 추정되는 불이 나 건물 1동 200㎡와 내부 물품 등이 타 46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연천군의 한 마트도 낙뢰로 계량기와 건물 일부가 불에 탔다.
포천시 야미리의 한 주택에서도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배전반과 벽 일부가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낙뢰로 인한 화재로 보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에는 포천, 연천, 동두천 등 지역에서 호우 특보가 내려졌으나 모두 해제된 상태다. 다만 가평군과 포천시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아직 발효중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은 오전 7시 기준 포천 창수 136.5㎜, 연천 청산 95.5㎜, 동두천 하봉암 82.5㎜, 고양 43.5㎜ 등을 기록 중이다. 포천 창수에는 이날 오전 4시 40분을 전후해 시간당 47.5㎜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북부에 10~60㎜, 많은 곳은 8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