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제공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가 광주공장 화재 한 달을 맞아 사측에 고용보장과 신공장 건설 논의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이하 '금호타이어지회')는 18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17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공장이 가동을 멈춘 이후 2500여 명의 노동자와 2만여 명의 가족이 생계 위기에 내몰려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호타이어지회는 지난 1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고용안정을 위해 광주 1공장 재가동과 함께 함평 빛그린산단으로의 신공장 이전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금호타이어지회는 "사측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즉각 노사 간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와 산업은행 등 관련 기관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신공장 건설과 복구를 위한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특히 정부와 산업은행은 2018년 중국 자본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한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타이어 5개 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앞에서 피켓 시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