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선됐지만 TK 득표율 20%대…공약 추진력 잃을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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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와 경북에서 20%대의 득표율을 받으며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번 득표율 역시 지난 대선 득표율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

이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대구와 경북에서 "재명이가 남이가"를 외치며 TK의 아들임을 강조했지만 대구경북민들의 마음은 열리지 않았다.

그가 TK를 향해 어떤 구애와 약속을 남겼는지 정리하며 향후 기대에 대해 전망해봤다.

이 당선인은 대구를 AI로봇 수도로 육성해 미래 30년간 먹거리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고 이차전지 소재 생산 사업과의 시너지를 노리고 미래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년 유출을 막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글로벌 문화예술의 도시 조성 목표를 세웠다.

도시철도 순환선(5호선) 단계별 건설을 통한 교통불균형 해소, 염색산단 이전·취수원 다변화 등 환경 관련 숙원 해결,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정비 등 독립·호국·민주 역사 현장 개선 등도 약속했다.

지난 3월 대형 산불을 겪은 경북에는 실질적인 피해 복구와 보상을 받도록 하고 대형산불 대응체계를 전면 재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경북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포항 수소·철강·신소재 특화지구 조성과 발전 등도 공약했다.

대구, 경북 모두 해당되는 공약으로는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추진, 신공항 순환철도와 대구경북 대순환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의 추진을 내놨다.

하지만 TK에서의 지지율이 20%대에 그친 만큼 향후 정부가 공약 실현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 모르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이 당선인의 TK 공약 대부분이 거액의 예산을 필요로 하는데, 현재 TK 지역구 국회의원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예산 확보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또 통합신공항, 취수원 다변화 등 재원 마련 방법, 지역사회 내 갈등 등 다양한 이유로 지금도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슈가 공약에 포함되면서 실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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