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로 만난 첼시 전설' 테리의 애스턴 빌라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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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애스턴 빌라의 수석코치 존 테리(오른쪽). (사진=애스턴 빌라 트위터)

 

지도자로 만난 두 첼시 레전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애스턴 빌라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더비 카운티를 2대1로 격파했다. 애스턴 빌라는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강등된 후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애스턴 빌라의 수석코치는 첼시의 전설 존 테리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무려 713경기를 소화했다. 2017년 7월 첼시를 떠날 때도 첼시를 적으로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챔피언십 애스턴 빌라로 이적했다. 테리는 지난해 10월 수석코치를 맡았다.

더비 카운티는 사령탑이 첼시의 전술 프랭크 램퍼드다. 램퍼드도 첼시 소속으로 429경기를 뛰었다.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두 첼시 전설.

테리가 활짝 웃었다. 애스턴 빌라는 전반 44분 안바르 엘 하지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4분 존 맥긴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6분 마틴 와그혼에게 실점했지만, 승리의 주인공은 바뀌지 않았다.

승격을 눈앞에 두고 패한 더비 카운티의 프랭크 램퍼드 감독. (사진=더비 카운티 트위터)

 

패장이 된 램퍼드는 "경기에 져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어떤 지시를 내리기 못할 정도로 선수들은 뛰고, 또 뛰었다"면서 "하나의 질문에 다 말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또 팀적인 이야기가 많다.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은 자랑스럽다"고 아쉬움을 감췄다.

두 첼시 전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애스턴 빌라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가운데 램퍼드 감독의 첼시 사령탑 부임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램퍼드 감독은 "2년 계약을 했다. 더비 카운티를 사랑하고, 더비 카운티와 함께 하고 싶다"고 첼시 이적설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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