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늘 우리 안에 있었다."

송강호 공유 주연의 '밀정'(감독 김지운)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108만 258명을 기록했다.

'밀정'의 100만 관객 돌파는 지난 7일 개봉 이래 4일 만으로, 천만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변호인' '국제시장' 등과 동일한 속도다.

개봉 첫 주말과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밀정'의 흥행세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리고 있다.

공유가 일제를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이는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 김우진을, 송강호가 의열단의 조력자가 돼 핵심 정보를 빼내라는 특명을 받은 일제 경찰 이정출을 각각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