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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 잡았구나 했죠"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3연속 전체 1순위 신인에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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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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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왼쪽부터)이 1라운드 1순위로 중앙여고 이지윤을 지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왼쪽부터)이 1라운드 1순위로 중앙여고 이지윤을 지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2026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이날 최대 관심사였던 전체 1순위 지명권은 한국도로공사에게 돌아갔다.

당초 도로공사의 1순위 확률은 20%였다. 추첨에 사용될 100개의 공은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각 팀에 배분됐는데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35개를 받았다. GS칼텍스 30개, IBK기업은행 8개, 현대건설 4개, 정관장 2개, 흥국생명 1개의 비율이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최대어로 꼽히는 미들 블로커 이지윤(중앙여고)을 지명했다. 188cm의 이지윤은 최근 21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전으로 뛸 만큼 초고교급 자원으로 꼽힌다.

행사 뒤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1순위가 나온 데 대해 "나도 깜짝 놀랐다"면서 "3년 연속 1순위인데 그 전까지는 구슬 운이 좋지 않았는데 신인 드래프트는 괜찮다"고 미소를 지었다. 도로공사는 김세빈, 김다은에 이지윤까지 3년 연속 전체 1순위 신인을 뽑았다.

김 감독은 "1번 나올 거라고 생각도 안 하고 2, 3번째 나오면 누굴 뽑을까 생각했다"면서 "하얀 구슬이 올라오는 바람에 앉아서 땡 잡았다고 생각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같은 미들 블로커인 김세빈과 비교에 대해 김 감독은 "두 선수가 장단점 다르다"면서 "세빈이는 점프력과 높이가 있는 반면 지윤이는 공격 다양성과 파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전 미들 블로커인 배유나, 김세빈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 감독은 이지윤에 대해 '블로킹은 시간이 좀 필요하지만 나머지는 주전 경쟁을 해도 좋을 기량"이라면서 "배유나, 김세빈이 분명 36경기를 풀로 뛰기에는 무리가 있어 우리한테는 꼭 필요한 자원이었고, 아주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을 받은 중앙여고 이지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을 받은 중앙여고 이지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지윤은 1순위 지명에 대해 "많이 기대해주셔서 많이 감사하고 영광"이라면서 "크게 (1순위) 자신은 없었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로공사에 대해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고 언니들 얘기도 들었는데 언니들도 좋고, 코치진도 잘 가르쳐주시는 것 같다"면서 "본가가 원래 경남 밀양인데 (체육관이 경북 김천이라) 좀 가까워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주전 경쟁에 대해 "배유나, 김세빈 언니 너무나 잘 하는데 나는 배우는 단계지만 노릴 수 있다면 해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김세빈에 대해 "18세 이하 대표팀 때부터 4년 4번 같이 하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올해 같은 팀에 들어가게 돼 또 많이 배우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지윤은 신인상에 해당하는 영플레이어상에 대해서도 "노릴 수 있으면 노려야죠"라고 힘주어 말했다. 입단 뒤 3시즌 동안 도전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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