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달 서울 주택 매수 심리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2025년 5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는 전월 대비 11.0포인트(p) 상승한 131.5를 기록했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의 행태 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지난해 7월 140.6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내림세로 돌아선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는 뒤 1월 110.4로 반등한 뒤 토허구역이 해제된 2월 124.7, 3월 136.1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후 3월 24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로 토허구역이 확대 재지정된 뒤 4월 120.5로 하락했다가 지난달 반등한 것이다.
수도권도 서울의 매수 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월 대비 5.8p 오른 118.3으로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는 113.6로 전월(108.2)보다 5.4p 상승, 인천은 105.3으로 전월(110.8)에 비해 5.5p 하락해 보합을 유지했다.
비수도권의 주택 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5월 106.2로 전월(104.2)보다 2.0p 상승했고, 전국 주택 매매 소비심리는 전월보다 4.3p 상승한 113.0을 보였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달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33.2로 상승 국면을 유지했지만, 전월 대비 24.4p 급락했다.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대선 국면에서 대통령 집무실 등 이전 이슈로 뜨거웠지만, 이재명 정부가 청와대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열기가 식는 분위기다.
5월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은 전월 대비 0.3p 오른 101.0으로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2p 내린 103.0, 비수도권은 0.9p 오른 98.6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