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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충청 민심 경청…"세종으로 최대한 빨리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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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분간 대전 컨벤션센터서 타운홀 미팅

호남 이어 충청에서도 지역균형발전 전략 강조
소상공인 채무탕감 논란에 직접 설명…"모두에게 좋다"
대통령실 세종 이전 질문에 "최대한 빨리 오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린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린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광역시를 찾아 소상공인과 과학기술계 종사자 등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소상공인 악성 채무 탕감 방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 대통령이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난 것은 지난달 25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며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지역 균형발전 전략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큰 기업도 부실하면 시장에서 퇴출하고 작은 기업도 경쟁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클 수 있는 정상적인 경제 생태계,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린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린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도덕성 해이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소상공인 채무 탕감 정책에 대해 '성실 상환자'들을 직접 만나 설득했다. 정부는 7년 이상 연체된 5천만 원 이하의 금융 채무를 탕감해주겠다는 계획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편성했다.
 
이 대통령은 "빚을 지면 신용불량자가 되고, 통장거래를 못하니 취직도 못하고 아르바이트도 못한다. 사회적으로 보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못 갚는 것이 확실한 경우에는 탕감하고 싹 정리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고 말했다.
 
도덕적 해이 우려에 대해서도 "세금 안내고, 달러 가지고 버티는 극소수의 몇몇 때문에, 7년동안 빚을 못 갚아서 신용불량으로 경제생활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어차피 못 갚는 빚을 정리해 주자는 것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사회경제적으로 바람직하느냐"며 "인도적으로도 바람직한가. 채권자로서도 바람직한가. 장부를 관리하는 비용을 따지면 손해가 더 크지 않겠냐"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성실 상환자' 역차별 논란을 고려해 행사에 동참한 금융위원회 권대영 사무처장에게 소상공인 채무 탕감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소상공인들 부채 문제는 열심히 노력해도 현장에서 잘 체감을 못 하거나 '왜 이렇게 하지'라며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너무 처절한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모아서 '당신이 금융당국이라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를 꼭 물어서 검토를 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충청권 대표 공약인 대통령실 세종 이전 문제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언제 세종으로 오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대한 빨리 와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문제는 헌법 개정 문제여서 그렇게 쉽지는 않다"며 "관습헌법이라면서 위헌 결정까지 받은 상태여서 마음대로 이를 어기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제2집무실을 지어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근무하는 방안, 국회의사당을 세종에 짓는 방안 등 절충안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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