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진에 항의하는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 연합뉴스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의 징계 사유가 공개됐다.
슬롯 감독은 지난 2월13일(한국시간) 에버턴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순연 15라운드 경기 종료 후 마이클 올리버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슬롯 감독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7만 파운드(약 1억3000만원) 벌금을 부과했다.
FA는 5일 슬롯 감독 퇴장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경기 후 주심에게 "만약 리버풀이 우승하지 못하면 당신 책임"이라면서 "심판이 에버턴에 모든 것을 줬다. 주심이 이 경기를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심에게도 "수치스러운 판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버풀 수석코치 역시 심판을 향해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코치 역시 퇴장을 당했고, 슬롯 감독과 같은 징계를 받았다.
슬롯 감독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고, 사과를 한 상태다.
슬롯 감독은 5일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더 모범을 보이겠다. 그 일이 일어난 순간은 내가 너무 감정적이었다. 다시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현재 20승7무1패 승점 67점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승점 54점)과 승점 13점 차. 슬롯 감독은 2월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3월9일 사우샘프턴전에서도 벤치에 앉지 못한다. 다만 FA 징계인 만큼 파리 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는 지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