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포리스트 골키퍼 마츠 셀스. 연합뉴스"아름다운 장면이었어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와 18위의 대결. 하지만 승부는 팽팽했다. 연장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를 통해 FA컵 8강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그리고 노팅엄 포리스트의 골키퍼 마츠 셀스가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했다.
노팅엄은 4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노팅엄의 8강 상대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었다. 입스위치는 볼 점유율 46%를 기록하며 대등하게 싸웠고, 후반 8분 조지 허스트가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3위 노팅엄은 후반 23분 라이언 예이츠가 동점골을 넣었다. 연장까지도 1-1 무승부.
계속된 승부차기. 노팅엄도, 입스위치도 1~4번 키터가 모두 성공했다. 노팅엄은 5번 키커 칼럼 허드슨-오도이까지 성공한 상황. 노팅엄 골키퍼 셀스가 입스위치 5번 키커 잭 테일러의 슈팅을 막아내며 길었던 승부를 매조지었다.
노팅엄은 FA컵 통산 네 번 치른 승부차기를 모두 승리했다.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8강 진출이다.
노팅엄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셀스의 선방은) 아름다운 장면이었다"고 웃었다.
셀스는 "다음 라운드 진출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 경기 전에 승부차기를 준비했는데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런데 그게 맞았다"면서 "승부차기에서는 결국 골키퍼 한 명이 주인공이 된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FA컵 8강 대진도 완성됐다.
노팅엄은 브라이턴과 맞붙고, 맨체스터 시티와 본머스, 애스턴 빌라와 프레스턴, 풀럼과 크리스털 팰리스가 4강 진출을 다툰다. 프레스턴은 유일한 챔피언십(2부)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