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 후 2024년은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하지만 2025년 다시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도류를 준비 중이다. LA 다저스도 투구 스케줄 관리로 인해 오타니의 시범경기 출전을 미뤘다.
2025년 첫 시범경기 출전.
상대 선발 투수는 오타니의 고교 선배(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기쿠치 유세이였다. 기쿠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LA 에인절스와 3년 6300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상대전적은 23타수 7안타 3홈런으로 오타니가 강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차분하게 공을 골랐다. 풀 카운트까지 헛스윙은 한 번. 이어진 6구째 시속 93.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3회말에는 유격수 뜬 공, 5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7회말 대타로 교체됐다.
오나티는 "마지막 타석, 마지막 스윙은 조금 늦었다. 어깨는 괜찮았다. 좋은 테스트였다"면서 "결과를 떠나 긍정적인 점은 체력적인 문제 없이 세 타석을 소화한 것이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김혜성. 연합뉴스
김혜성(LA 다저스)은 또 침묵했다.
김혜성은 6회초 수비에서 투입됐다. 포지션은 2루수. 이어진 6회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완 체이스 실세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빅터 곤잘레스를 상대로 피치 클락을 위반하는 등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시범경기 타율은 0.071. 2월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내야 안타 이후 3경기 연속 침묵이다.
LA 다저스는 9회말 달턴 러싱의 끝내기 2타점 2루타로 6-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