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KPGA 제공고군택(대보건설)이 두 번째 디오픈 출전권에 한 걸음 다가섰다.
고군택은 28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퀸즈타운 소재 밀브룩 리조트 코로넷 코스와 리마커블 코스(파71)에서 열리고 있는 제104회 뉴질랜드 오픈 2라운드에서 10타를 줄여 중간합계 17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뉴질랜드 오픈은 아시안투어와 호주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상위 1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
고군택은 1라운드 코로넷 코스에서 7타를 줄여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이어 2라운드 리마커블 코스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0타를 줄였다. 10언더파 61타는 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 위드 한맥CC 1라운드와 개인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고군택은 "이틀 동안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 준비를 잘했기에 이런 스코어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퍼트도 잘 됐는데 아이언이 더 좋았다"면서 "남은 이틀 긍정적인 생각으로 경기하겠다. 우승으로 디오픈에 나가면 좋겠지만,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고 한 샷, 한 샷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웃었다.
고군택은 지난해 5월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미즈노 오픈 2위를 기록,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디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첫 출전이었던 2024년 디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이번에 출전권을 얻으면 두 번째 디오픈 출전이 된다.
이동민과 김학형은 6언더파 공동 40위, 김비오는 5언더파 공동 49위로 컷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