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세차JANG' 방송 영상 캡처배우 송일국이 판사인 아내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0일 방송한 KBS2 예능 '세차JANG'에 송일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차JANG'은 진행자인 장민호와 장성규가 게스트의 차를 세차하고 다양한 얘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 주연이 아르바이트생으로 함께했다.
진행을 맡은 장민호가 과거 송일국의 거주지를 언급하며 "삼둥이가 처음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나왔을 때 살았던 곳 바로 앞에 제가 살고 있다"며 "지금 거기서 안 사시냐"고 물었다.
송일국은 "그때는 아내가 인천에 근무할 때였다"며 "아내 따라서 계속 옮겨 다닌다"고 답했다.
장민호는 "거기를 송일국 아파트라고 얘기한다. 집값을 많이 올려놨다"고 말하자, 송일국은 "나 있을 때 전셋값이 두 배 이상 오른 걸로 알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장성규가 "사모님께서 근무지를 옮기시는 거 보니까 공직에 계시느냐"라고 묻자, 장민호는 "공직에 계신다, 법조계에 계신다"고 답했다.
이에 송일국은 "판사랑 사는 거 힘들다"며 "법대로 다 해야 한다"고 웃었다. 이어 "그래서 내 차 썬팅을 진하게 못한다"며 "연예인 차 중에 제일 밝을 거다"고 덧붙였다.
삼둥이의 방송 출연에 대해 후회한 적이 없느냐는 장민호의 질문에 송일국은 "오히려 프로그램 방영 전에 더 많이 고민했다"며 "세 살 막 이럴 때 제일 예쁠 때다. 그 영상을 가진 부모가 어디있겠나"라고 떠올렸다.
그는 "그때는 몸이 힘들어 죽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때 그 영상들이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고 강조했다.
KBS2 '세차JANG' 방송 영상 캡처
송일국의 아내는 법원에서 밴드부 회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이를 들은 장민호는 "'슬기로운 법원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그는 "집에서 노래 연습하면서 샤워하다 노래를 부르지 않느냐. 목도 안 나가도 좋으니까"라며 "그러면 아내가 밖에서 '음 떨어져요', '박자 박자'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주연은 "레슨을 집에서 받으시는구나"라고 웃었다. 장민호도 "노래에 진심이시다"고 말했다.
끝으로 '세차처럼 깨끗하게 씻겼으면 하는 기억이 있느냐'라고 묻자, 송일국은 "10대 후반부터 공채 합격할 때까지 그 10년이라는 세월을 사실 지우개로 지우고 싶기도 하다"며 "미대를 지원했는데 계속 떨어졌다. 방황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때의 어려운 기억들이, 힘들었던 시간이 배우하면서 도움이 되더라"며 "인생에 나쁜 것만 있지는 않은 거 같다. 생각하기 나름인 거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