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캡처"우리가 이런 걸로 금이 갈 우정이라고 생각하냐. 너무 화가 난다고 했어요."배우 박보영이 배우 선배이자 최근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를 연출한 김희원 감독과의 과거 열애설에 대해 언급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내가 요정일까 네가 요정일까? 네가 요정이다 보영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박보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최근 근황을 전하며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를 소개했다.
진행을 맡은 정재형이 "혼자 있을 때 뭐 하느냐"고 묻자, 박보영은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거의 소파에 누워있다"며 "동네 친구가 같은 아파트에 산 이광수 오빠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되게 친해서 잘 지냈는데 이사를 가는 바람에 좀 멀어졌다"며 "같은 아파트에 사니까 일 끝나고 진짜 맥주 딱 한 잔만 하고 싶을 때 그게 되는 사이의 친구가 옆에 사는 건 너무 좋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김희원 감독과의 과거 연애설을 떠올렸다. 이들의 열애설은 지난 2020년에 불거졌다. 지방 한 카페에서 함께 있는 목격담이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당시 양 측은 열애설을 부인했다.
김희원 감독. 박종민 기자
박보영은 "평소 김희원 선배님과 너무 친하다"며 "너무 친하다 보니 열애설까지 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선배님이 '내가 너한테 너무 미안하다' 이러면서 1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으시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워낙 친하기도 하니까 '그냥 편하게 다시 하세요'라고 했다"며 "저희가 만나면 밥도 많이 먹고 차도 많이 마신다. 김희원 선배님이 술을 못 마셔서 카페로 3차까지 간다. 광수 오빠와 셋이서 커피로 새벽 5시까지 얘기해 본 적 있다"고 덧붙였다.
박보영과 김희원은 영화 '돌연변이(2015)'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고 한다. 그는 "희원 선배님과 만나면 연기 얘기를 많이 한다"며 "조언도 많이 듣고 작품 얘기도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4일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이는 '멜로무비'에 대해서도 말했다. 작품은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의 영감과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이야기를 다룬다.
박보영은 영화를 싫어했지만 영화감독이 된 김무비 역을 맡으며, 이 세상 모든 영화를 보는 것이 꿈인 고겸(최우식)과의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보영은 "(김무비는) 까칠한 인물"이라며 "극 중 무비의 아버지가 영화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딸은 뒷전으로 둔다. 무비는 영화의 애증을 갖고 '영화가 뭐길래'라는 심정으로 업계에 뛰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멜로무비'는 △호텔 델루나 △스타트업 등을 연출한 오충환 감독과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청춘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인 이나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