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공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팬 미팅이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틀간 진행된 팬 이벤트 신청에는 무려 2만여 명이 응모해 경쟁률 114:1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도파민 충전 긴급 팬 미팅' 행사에는 이도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주지훈, 추영우, 하영, 윤경호, 정재광이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먼저 글로벌 비영어 TV쇼 1위 소감에 대해 주지훈은 "'중증외상센터'는 촬영 전부터 다 같이 12시간씩 스터디하면서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라며 "공개 후 칭찬 댓글이나 배우들의 매력에 빠지는 걸 보면 뿌듯했고 행복한 2주였다"고 밝혔다.
윤경호 역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의 사랑 덕분에 설 연휴에 축하 인사만 받았다"고 덧붙였다.
추영우는 "리뷰와 댓글들도 모두 다 감사히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고, 하영은 "중간까지만 보려고 했는데 8화까지 한 번에 다 봤다는 댓글이 가장 감사했다", 정재광은 "시청하신 분들이 자꾸 마취를 시켜달라고 하시더라. 극 중 박경원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었다.
특히 '유림핑', '쁘띠유림' 등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은 윤경호는 '중증외상센터'의 명장면 중 하나인 한유림의 대사 "닥치면 살고 안 닥치면 죽는 거야!"를 즉흥적으로 재현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넷플릭스 제공양재원의 일상을 교차 편집으로 담아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도윤 감독은 "욕심을 내서 넣은 장면"이라며 "극 전체를 관통하는 '양재원의 성장기'라는 스토리를 짤막하게 압축해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추영우는 "실제로 촬영 순서와 극의 순서가 비슷해서 결말에서 백강혁 교수님 수술에 들어갈 때 재원이가 성장했다고 느껴 벅찼다"며 "재원이처럼 추영우도 성장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극 중 '1호', '항문', '조폭'처럼 시청자들에게도 애칭을 지어달라는 한 팬의 요청에 주지훈은 "헬리콥터즈"라며 "우리 헬리콥터즈 여러분들이 저희를 살렸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중증외상센터'의 각본을 맡은 최태강 작가는 "많은 분들이 고생하신 지난 과정을 잘 알기에 우리의 수고로움이 헛되지 않았구나 하고 뿌듯하다"며 "무엇보다 '중증외상센터'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등장인물 하나하나 애정하시는 그 마음들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에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증외상의로 거듭난 제자 1호 양재원(추영우)과 중증외상센터의 베테랑 간호사 천장미(하영), 인간적인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윤경호), 뚝심 있는 마취통증외과 레지던트 박경원(정재광) 등이 등장하며 환자들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중증외상팀'의 노력을 담았다.
작품은 공개 10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