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가치' 전략 통했다"…현대차, 영업익 1조928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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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014년 2분기 2조872억원 이후 7년 9개월 만에 최대 기록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및 SUV 등 고부가 가치 차량 실적 견인
매출 30조2986억원, 전년 대비 10.6%↑…순이익 1조7774억원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에 우호적 환율 효과"
"반도체 수급난·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어려운 경영환경 요소"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가치 차량 판매로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25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9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6566억원)과 비교해 16.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2조872억원) 이후 7년 9개월 만의 최대 기록이다.

매출액은 30조2986억원으로 작년 동기(27조3908억원) 대비 10.6%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77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222억원보다 16.8%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판매 물량 감소에도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다 우호적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이에 따라 인센티브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0만29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7% 줄어든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 캐스퍼, G90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판매량은 18.0% 줄어든 15만209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과 중국의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 사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유럽 권역을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판매가 줄어들면서 작년 대비 7.8% 감소한 75만847대를 판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향후 불확실한 경영 환경과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고 반도체 부족 사태가 점찬 안정되더라도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로 인한 부품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주요 국가 간 갈등을 비롯한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관련한 부정적 영향과 환율 변동성 확대와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 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현대차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지난 1월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서 제시한 올해 매출액 성장률(전년 대비 13~14%) 및 영업이익률(전년 대비 5.5~6.5%) 목표를 유지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본격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2분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연초 공개한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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