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왼쪽), 윤석열 전 대통령. 박종민 기자·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의 2차 소환에도 불응했다. 특검은 앞서 밝힌 대로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검토할 예정이다.
특검은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에 출석하도록 통보하였으나, 별다른 설명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에도 윤 전 대통령은 특검으로부터 소환조사에 응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10일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에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 내란 특검의 조사는 물론, 내란 재판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검은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특검보와 검사를 구치소에 투입해 교도관들과 함께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