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연일 100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전국 500여 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총 97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없었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22일 147명을 기록한 이후 닷새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전날에도 100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는 2454명(사망 11명 포함)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27일) 집계된 957명과 비교하면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두통·어지럼증·근육경련·피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심할 경우 의식 저하나 생명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