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류영주 기자[기자]내란 특검에 의해 체포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가 입원한 서울아산병원을 거의 매일 찾는다는 전언이 나왔습니다.
보수성향의 정치평론가 서정욱 변호사는 오늘 라디오 방송에 나와 "며칠 전 김 여사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다"며 "윤 전 대통령이 거의 매일 병원으로 가 간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6일 입원할 때만 해도 김 여사가 1주일가량 병원에 머물 것으로 보였지만 입원 기간이 길어지고 김 여사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자 특검 수사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서 변호사는 김 여사가 특검 소환에 당연히 응할 것이라면서 "경찰이나 검찰이 사건을 특검으로 넘기게 되는데, 넘기기 전에 계속 소환해 안 갔을 뿐 몸 상태가 나빠진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의 대면조사에 대해 서 변호사는 "아마 특검이 병원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참고인들부터 조사하고 수사 막바지에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를 부를 것이다. 김 여사가 몇 달 동안 병원에 있지 않을 것이기에 병원에서 조사받지 않고 당연히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숙명여대가 김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하고 국민대도 박사학위 취소 결정을 내렸는데요. 이에 대해 서 변호사는 "세상이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차라리 대통령직에 있을 때 취소했으면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할 텐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나서 이러는지 아쉽다"며 "이는 죽은 권력에는 가혹하고 살아있는 권력 눈치를 너무 보는 것"이라며 언짢아했는데요. 권력무상이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습니까?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캡처[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관광버스를 타고 온 단체 관광객이 커피 한 잔 안 사고 주차장과 화장실만 쓰고 떠났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강원 강릉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 A씨가 SNS에 "진짜 인류애 바사삭. 장사하다 별일 다 겪는데 기분 더러운 정도가 아니라 인간한테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업주에 따르면 어제 오전 11시쯤 한 남성이 가게로 찾아와 "관광버스 2대 정도 되는데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바다를 보러 갈 거다"라며 "주차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A씨는 단체 손님을 받을 생각에,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기까지 해서 좋은 자리를 비워뒀습니다.
남성이 다녀간 뒤 약속한 시간에 도착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손님들은 "음료는 바다를 보고 와서 주문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산책을 나섰습니다.
한참 뒤에 돌아온 이들은, 카페에 들어와 주문은 하지 않고 단체로 화장실만 이용한 뒤 그대로 버스를 타고 떠나버렸습니다.
A씨는 "11시부터 2시 반까지 피크타임을 말아먹었다"며 "경기 안양에 있는 OO대학교 버스였다. 학교 이름 떡하니 붙이고 다니면서 민폐 끼치지 말아라. 불경기에 손님도 없어서 한 분 한 분이 귀한데 주차 때문에 여러 명 보냈다"고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이건 노쇼가 아니라 뭐죠. 오만정 떨어질만 합니다.
만화 '내가 본 미래' 표지. 아스카신사 제공[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19 유행을 예측한 일본의 만화가가 "2025년 7월 5일에 대재앙이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말을 바꿨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만화가 다쓰키 료가 새로운 저서 '천사의 유언'을 출간했다"며 "7월 대재앙설을 취소하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날짜로 지목한 '7월 5일'에 대한 입장은 수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쓰키는 지난 1999년 직접 꾼 예지몽을 바탕으로 출간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예견해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특히 지난 2021년 개정판에서 "올해 대재난이 일어나는 꿈을 반복해서 꿨다. 2025년 7월 진짜 대재앙이 일본에 닥친다"는 예언을 했습니다.
이 책은 "일본과 필리핀해 가운데에 있는 해저가 분화돼 태평양 주변 나라에 쓰나미가 밀려든다"며 "해일의 높이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3배 정도로 거대하다"고 대재앙을 묘사했습니다.
작가는 "꿈꾼 날짜와 현실화하는 날짜가 일치한다면 다음 대재앙의 날은 2025년 7월 5일"이라며 날짜를 특정했는데요. 이 괴담이 퍼지면서 홍콩에서는 일본행 항공권 예약이 전년 대비 80% 이상 급감했고 일부 항공사는 노선을 줄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다쓰키는 대재앙의 날짜로 예언한 '2025년 7월 5일'에 대해서는 "과거 경험을 토대로 추측해 말한 것이 책에 반영된 것 같다"며 "꿈을 꾼 날이 꼭 무슨 일이 일어나는 날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2025년 7월'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유지했습니다.
다쓰키는 "높은 관심은 방재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증거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관심이 안전 대책이나 대비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일본 정부와 기상청은 이 같은 예언은 허위 정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과학적 지식으로는 지진의 발생 시기와 장소, 크기를 사전에 아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지나고 봐야 알겠지만 대비를 잘해서 나쁠 건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