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포르투갈에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안겼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서 스페인과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초대 대회였던 2019년 이후 6년 만에 네이션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유독 약했다. 2004년 6월 0-1로 패한 뒤 10경기에서 5승5무로 패배가 없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 국가대표 데뷔는 2003년 8월이었다.
스페인이 기선 제압을 했다.
전반 21분 마르코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이 전반 26분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골로 반격했지만, 전반 45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이 다시 포르투갈 골문을 활짝 열었다. 포르투갈은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호날두가 균형을 맞췄다. 준결승에서도 골맛을 본 포르투갈 호날두는 결승에서도 날아올랐다. 후반 16분 멘데스의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튀어올랐고, 호날두가 마르크 쿠쿠렐라(첼시)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호날두의 A매치 통산 138번째 골(221경기)이다.
호날두는 후반 43분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과 교체됐고,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연장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챔피언이 결정됐다. 포르투갈은 하무스-비티냐(파리 생제르맹)-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멘데스, 후벵 네베스(알힐랄)가 모두 성공했다. 반면 스페인은 네 번째 키커 알바로 모라타(갈라타사라이)가 실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