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윤창원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정오 기준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22.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동일시간대 투표율보다 2.6%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날 투표한 유권자는 1천만명을 넘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투표에서 6시간 동안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1016만9976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34.74%)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 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된다.

이날 정오 기준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28.7%)였고, 경북(26.1%), 경남(24.7%), 충남(24.2%)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15.0%)이었고, 다음은 전북(15.9%), 광주(16.3%), 제주(2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은 투표율이 21.9%로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경기는 23.9%, 인천은 22.7%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쯤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오후 8시 30~40분쯤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