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선거를 9일 앞둔 25일 경기 안양시의 한 인쇄업체에서 관계자가 투표용지의 인쇄 상태를 검수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6·3 조기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후보들이 이번 주말 강원지역을 방문해 유권자들의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2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는 30일 강원도를 찾을 전망이다. 앞서 이 후보는 이달 초 '경청투어'를 통해 동해안과 접경지역 등을 방문했다. 이번 두 번째 방문에서는 춘천과 원주 등을 찾을 예정이지만, 강릉 등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동해안지역 재방문에 대한 일정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는 31일 원주를 시작으로 홍천, 춘천 등을 찾아 강원권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이어 강릉과 속초, 동해 등 동해안 지역을 방문헤 보수세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김 후보 부인 설난영씨는 지난 23일 원주, 강릉, 평창을 방문해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표심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이번 주말에는 강원지역 유세를 검토 중으로, 최종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지난 24일 춘천, 철원을 방문해 강원특별법 전면 개정, 정의로운 에너지전환과 탈핵·탈석탄·탈송전탑, 접경지역 평화생태경제구역, 폐광지역 정의로운 산업전환 등 강원 10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본 투표에 앞서 오는 29~30일 치러지는 사전투표를 통해 강원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이 시작된다. 강원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도내 선거인 수는 132만 6695명으로 확정됐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주요 후보들의 강원 방문이 예정된 만큼 막판 판세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강원지역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인 형국으로 각 정당에서의 유세전이 막바지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