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트 "연말 시상식, 올해는 나가보는 게 꿈"[EN: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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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미니 7집 '유니-티' 발매, 타이틀곡은 뉴잭스윙 '록 스테디'
넓어진 바운더리 속 "좋아할 한 곡은 있다"라는 자신감
형석·데이·경문, 은호·스티브, 은상·우노·시온 유닛 곡 수록
앨범 발매 전 첫 콘서트 개최, 팬 이벤트에 눈물 흘려
'로드 투 킹덤' 촬영하며 공연하기를 '너무 좋아'하는 것 깨달아

8인조 보이그룹 유나이트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브랜뉴뮤직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다. 유나이트 공식 트위터8인조 보이그룹 유나이트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브랜뉴뮤직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다. 유나이트 공식 트위터
8인조 보이그룹 유나이트(YOUNITE)가 일곱 번째 미니앨범 '유니-티'(YOUNI-T)로 돌아왔다. 2022년 데뷔한 후 3년 동안 보여준 청량하면서도 힙한 매력을 가득 담은 앨범이다. 앨범 단위로는 약 1년 만의 컴백인데, 그동안 유나이트는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에 출연하며 짧은 기간에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치는 훈련을 했다.

'로드 투 킹덤'을 하면서 '공연하기를 무척 좋아한다'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는 유나이트는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어 팬들을 만났다. 새 미니앨범 작업과 콘서트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해서 만만치 않은 일정이었으나,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큰 에너지를 받아 설레는 컴백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앨범 발매 하루 전인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브랜뉴뮤직 사옥에서 유나이트의 '유니-티'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2022년 4월 20일 '유니-버스'(YOUNI-BIRTH)로 데뷔한 유나이트는 3주년을 맞은 올해 4월 첫 콘서트와 새 앨범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유나이트 은호. 브랜뉴뮤직 제공유나이트 은호. 브랜뉴뮤직 제공유나이트 스티브. 브랜뉴뮤직 제공유나이트 스티브. 브랜뉴뮤직 제공
3주년 소감부터 물으니, 은상은 "데뷔 초반에는 다 처음이어서 서툴렀다"라며 "'로드 투 킹덤' 나와서 많은 경험을 쌓고 성숙해진 것 같다. 더 단단해진 거 같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은호는 "음악적, 실력적, 팬 서비스 면이 많이 성장한 거 같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어떤 걸 했을 때 더 잘하는지, 팬분들은 어떤 걸 보고 싶어 하는지를 저희끼리도 많이 얘기하고 겪어보면서 많이 성장했던 거 같다. 팀워크적인 면으로도 더 잘 맞고 있다. 더 하나가 되고 있다.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 하루하루"라고 바라봤다.

유나이트가 3년 동안 선보인 청량하고 힙한 매력을 가득 담았다는 '유니-티'. 은상은 "저희가 중점적으로 가져가고 싶었던 키워드는 '화합'인데 여러 가지 다양성을 의미한다. 곡이 다 달라서 리스너(청자)분들이 '내가 좋아하는 한 곡은 있다'라고 할 것 같다. 음악 바운더리도 넓어졌다"라고 자평했다.

유나이트 은상. 브랜뉴뮤직 제공유나이트 은상. 브랜뉴뮤직 제공유나이트 형석. 브랜뉴뮤직 제공유나이트 형석. 브랜뉴뮤직 제공
은호는 "타이틀곡도 그렇고 장르적으로 되게 다양한 시도를 했다"라며 "대중분들이 생각했을 때 저희 이미지가 청량한 이미지인데, 킥(눈에 띄는 포인트는)은 힙한 모습이었다. 두 개를 적절히 섞어서 팬분들의 니즈(수요)도 만족시킬 수 있고, 하는 저희도 재밌게 할 수 있는 앨범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복고풍 드럼 소리가 인상적인 뉴잭스윙 기반의 힙합 트랙 '록 스테디'(Rock Steady)가 타이틀곡이다. 올드 스쿨 특유의 펑키한 감성을 담아냈다. 어떤 점에 주의해 감상하면 좋을까. 은상은 "되게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희 멤버 데이가 원래도 95% 이상 랩 메이킹을 했는데 꿈에 대한 얘기를 썼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성공을 위해 시간을 쏟아부었다는 얘기가 뭉클했다. 댄스곡이라고 하면 '나는 되게 자존감이 높고 멋져' 이런 토픽(주제)으로 썼을 텐데"라며 접근 방식의 신선함을 강조했다.

데이는 "가사만 들어봤을 땐 굉장히 신나기만 한 곡은 아니다. 그 안에서도 여러 가지의 뭉클한 감정이 숨어 있어서 제가 유나이트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많이 노력해 봤다. 아마 딱 들었을 때 청춘의 시간을 엿볼 수 있는 그런 곡"이라고 소개했다.

유나이트 우노. 브랜뉴뮤직 제공유나이트 우노. 브랜뉴뮤직 제공유나이트 데이. 브랜뉴뮤직 제공유나이트 데이. 브랜뉴뮤직 제공
랩 포지션인 데이는 "어떻게 하면 가사를 더 잘 쓸 수 있는지 고민하는 거 같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는 여러 선후배 되게 뛰어난 분들이 많다. (저는) 어떻게 해야 대중분들한테 더 전달이 될 수 있을지 공감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최근에는 좀 더 아름다운 표현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평소 명언 보기를 좋아한다는 데이는 "되새기를 습관이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명언이 무엇인지 묻자, 데이는 "누가 끝났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라 내가 멈춰야만 끝나는 것이라는 문장이 있어서 와닿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새 앨범에서 눈에 띄는 것은 유닛곡이다. 형석·데이·경문은 '후즈 넥스트'(Who's Next)를, 은호·스티브는 '트와일라잇 러시'(Twilight Rush)를, 은상·우노·시온은 '미라클 데이'(Miracle Day)를 각각 소화했고, 콘서트에서도 무대로 선보였다. 공연 당시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


유나이트 경문. 브랜뉴뮤직 제공유나이트 경문. 브랜뉴뮤직 제공유나이트 시온. 브랜뉴뮤직 제공유나이트 시온. 브랜뉴뮤직 제공
3곡 전부 유닛 참여 멤버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미라클 데이'를 부른 은상은 "20대 청춘에 관해 서술했는데 팬분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꺼내고 싶었다"라며 "찬란한 순간,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건데 이 또한 지나가고 '미라클 데이'가 올 거라는 말을 담았다. 어떻게 보면 슬픈 곡일 수도 있는데 솔직한 곡이라고도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루비한 분위기의 '트와일라잇 러시'는 알앤비(R&B) 트랙이다. 은호는 "스티브랑 같이 만들었는데 우리랑 같이 놀자, 우리 재미있고 멋지다, 하면서 팬분들과 대중분들한테 다가와라,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밝혔다.

데이, 형석과 '후즈 넥스트'를 부른 경문은 "메인 래퍼인 데이를 중심으로 형석 형이랑 저랑 둘이서 작사·작곡했다. 누구나 꿇리지 않는 자신감과 누구에게나 보일 만한 멋, 저희가 사는 삶과 여태까지 활동하며 느낀 일을 가사에 담아낸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형석은 이 노래에 '우리가 올라갈 거야' '치고 올라갈 거야' 하는 솔직한 속마음을 넣었다고 귀띔했다.

지난 4월 20일 데뷔 3주년을 맞은 그룹 유나이트. 유나이트 공식 트위터지난 4월 20일 데뷔 3주년을 맞은 그룹 유나이트. 유나이트 공식 트위터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 출연이 팀 활동에 도움이 됐는지 질문에 은호는 "전과 후가 (멤버 간) 단합 면에서 달라진 거 같다. (회사) 직원분들과 가까워지고 케미가 좋아질 수 있었고 부족한 점, 잘하는 것을 좀 더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무엇을 잘하는 것 같고 무엇을 보완해야 할 것 같을까. 은호는 "멤버 각자만의 개성이 너무 뚜렷하고 어떤 걸 해도 그것(방향성)에 어울리는 친구들이 있다는 생각에, 어떤 장르를 해도 이 멤버를 필두로 하면 되겠구나 싶다. 다들 낯도 많이 가리고 쑥맥 기질이 있어가지고 그런 부분은 잘 보완하면 능글맞아지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경문은 "'로드 투 킹덤'을 경험하며 멤버들이 공연하는 걸 너무 좋아하는 걸 다시 한번 깨닫고 됐고 다른 대중분들도 저희 무대에 인정해 주는 것도 많아서 우리는 무대로서 많이 보여드려야겠구나 생각했다. 콘서트 하면서 무대 많이 보여드려서 정말 팬분들이 너무나도 좋아해 주셨고, 앞으로도 그런 콘서트처럼 많은 무대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회사한테 적극적으로 무대를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유나이트의 새 타이틀곡은 뉴잭스윙 장르의 '록 스테디'다. 브랜뉴뮤직 제공유나이트의 새 타이틀곡은 뉴잭스윙 장르의 '록 스테디'다. 브랜뉴뮤직 제공
벌써 일곱 번째 미니앨범. 이제 3년 됐으니 적어도 1년에 두 장의 미니앨범을 냈다는 뜻이다. 정규앨범을 내고 싶은 욕심은 없을까. 이에 은상은 "사실 멤버들 정규 욕심 너무 있다"라며 이번 앨범 수록곡 제외하고도 녹음해 둔 곡이 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늘 음악에 있어서 준비를 철저하게 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정규를 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은상은 하우스 장르에 도전하기를, 경문은 멤버들의 의견을 더 적극 반영하기를, 은호는 이번에 유닛곡을 했으니 정규 앨범에는 솔로곡이 들어가기를 각각 바랐다.

듣고 싶은 칭찬이나 기대하는 반응이 있는지 질문에 은호는 "먼 미래보다는 현재 최선을 다하면 좋은 일들이 있지 않을까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형석은 "유나이트가 무대를 정말 행복하게 한다는 이미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팬들도 즐기고 저희도 즐기는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은상은 "함께하고 계신 팬분들은 유나이트를 더 응원하고 싶게끔 만드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오래 함께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유나이트라는 팀을 알 수 있게끔. 유나이티드라고 헷갈려하시더라"라고 웃었다.

그룹 유나이트는 올해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브랜뉴뮤직 제공그룹 유나이트는 올해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브랜뉴뮤직 제공

또한 은상은 "좋은 음악도 참 많고 퍼포먼스도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알려지지 못한 수록곡이 많다고 생각한다. 숨겨진 명곡이 지금이 아니더라도 발견됐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각자의 추천곡도 들어봤다. 은상은 "데뷔 앨범에 '링링링'(RING RING RING)이라는 노래가 있다. 지금처럼 더운 날씨에 피크닉 가실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추천했다. 은호는 "'룩 앳 더 티브이'(LOOK AT THE TV)라는 곡도 지금 같은 봄 날씨에 듣기 좋다"라고 거들었다. 데이는 "'너의 향기는 나를 깨우니까'(Perfume)가 몽환적이어서 비 오는 날씨에 들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타이틀곡 '록 스테디'는 어떤 상황에 들으면 좋을까. 은호는 "신나고 싶을 때. 아니면 요즘 노동요라고 하지 않나. 2배속으로 하면 빨리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꿈의 무대도 물었다.

"시상식 무대? 연말 무대에 나가본 기억이 없어서 그런 기회가 있으면 멋있게 잘할 자신도 있고 올해는 나가보는 게 꿈입니다." (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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