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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10주 집권…연말, 문학·고전도 약진[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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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창·어센틱 제공미래의창·어센틱 제공
국내 연말 서점가를 좌우하는 흐름이 분명해졌다. '트렌드 코리아 2026'이 10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독서 시장을 견인했고, 배우 박정민의 영향력이 문학 분야 순위 변동을 이끄는 현상도 뚜렷했다. 고전 인문서의 강세와 연말 문학 작품의 약진이 맞물리며 종합 순위에 활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교보문고가 5일 발표한 11월 5주 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트렌드 코리아 2026'은 지난주에 이어 10주 연속 종합 1위를 굳혔다. 구병모의 '절창'이 2위를, '다크 심리학'이 3위를 유지한 가운데, 독서 취향이 연말 정리에 들어가며 '미래 전망서–소설–인문' 삼각 구도가 선명해졌다.

고전을 현대적으로 설명하는 인문서가 꾸준히 상승세다. '손자병법'은 2계단 오른 4위를 기록했고, 최태성 강사의 '최소한의 삼국지'는 무려 54계단 급등해 종합 20위에 올랐다. 내년 대비 흐름 속에서 '지식·교양 리셋' 수요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베스트셀러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배우 박정민의 '텍스트힙' 영향력이 직접적으로 순위에 반영됐다는 점이다.

그가 추천사를 남기며 입소문을 만든 성해나 '혼모노'는 8위, 그의 추천 목록에 이름이 오른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한국소설 분야 15위에 올랐다. 박정민이 운영하는 무제출판사에서 출간된 김금희 '첫 여름, 완주' 또한 한국소설 16위를 기록했다. 팬덤 기반 독서 문화와 출판계 영향력이 결합된 사례다.

교보문고의 '올해의 콘텐츠'로 선정된 작품들도 재조명됐다.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은 5계단 상승한 9위, 20대 독자층의 지지를 받는 정대건 '급류'는 무려 19계단 뛰어오르며 21위를 기록했다.

외국문학도 동반 상승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 추천으로 주목받은 스즈키 유이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56계단 급등해 32위, 꾸준한 역주행을 이어온 존 윌리엄스 '스토너'는 18위에 올랐다. 내년 영화 개봉을 앞둔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순위권을 유지했다.

▶ 교보문고 11월 5주차 베스트셀러 순위(11월 26일~12월2일 판매 기준)
1. 트렌드 코리아 2026(김난도/미래의창)
2. 절창(구병모/문학동네)
3.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 프로젝트/어센딩)
4. 손자병법(손자/현대지성)
5. 모순(양귀자/쓰다)
6. 위버멘쉬(프리드리히 니체/떠오름)
7. 어른의 품위(최서영/북로망스)
8. 혼모노(성해나/창비)
9. 자몽살구클럽(한로로/어센틱)
10.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박곰희/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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