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상 대상 수상작. 한국문학번역원 제공▲한국문학번역상, 독일어·튀르키예어·폴란드어권 수상 = 한국문학번역원은 3일 '2025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 22명을 발표했다. 번역대상 3명, 번역신인상 17명(문학 9명·영화·웹툰 각 4명), 공로상 2명(공동)으로 구성됐다.
번역대상에는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독일어로 번역한 이기향, 장강명 작가의 '호모도미난스'를 튀르키예어로 옮긴 타이푼 카르타브,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폴란드어로 번역한 나이바르-밀러 유스트나 아가타가 선정됐다.
번역원은 "세 작품 모두 원작의 강점과 문체적 특성을 안정적으로 구현했다"며 "해외 독자층 확장에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번역신인상에는 번역원 번역아카데미 수료생 다수가 포함됐으며, 공로상은 24년간 스웨덴어권에서 한국문학 소개에 힘쓴 번역가 2명에게 돌아갔다.
올해 번역대상은 2021~2024년 해외 출간 번역서 122종을 대상으로 파급력·수용도·번역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김영사 제공 ▲서울대 김영민 교수 일력 '드립력' 성수 팝업 = 서울대 김영민 교수의 신간 일력 '드립력'(김영사) 출시를 기념한 팝업 전시가 4일부터 7일까지 EQL GROVE 성수 스토어에서 열린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EQL과의 협업으로 기획된 이번 팝업은 일력의 문장과 디자인 콘셉트를 체험형 공간으로 확장했다.
'드립력'은 김영민 교수가 2007~2024년 17년간 쓴 단문 365개를 담은 첫 일력으로, 일상의 사유를 날카롭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강렬한 색채 그래픽을 더해 책상 위 오브제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 현장에서는 '드립력×EQL 기프트 세트'가 단독 공개되며, 시그니처 컬러를 활용한 스페셜 에코백 등이 포함된다. 방문객에게는 납작 목공 연필·책갈피 세트가 무료 제공되며, SNS 인증 시 수면 양말과 커피 드립백을 증정한다. 일력 문장을 출력해주는 커스텀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12월 6일 오후 8시에는 김영민 교수 북토크가 열려 일력 제작 과정과 문장에 담긴 배경을 직접 들을 수 있다. 팝업은 EQL GROVE 성수 스토어에서 나흘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