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협회 제공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가 11월 추천작으로 선정된 박인주 작가의 그래픽노블 '날개 연대기' 북토크를 오는 10일 열고 독자와의 만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만화문화연구소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 '2025 열린만화 포럼'의 일환으로 매달 2종의 출판만화를 '이달의 출판만화'로 선정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추천작 1종을 골라 작가·편집자와 독자가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11월 추천작 '날개 연대기'는 세대를 넘어 이어진 여성들의 아픔과 연대를 강렬한 서사와 섬세한 작화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번 북토크는 12월 10일 오후 7시,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청년문화공간JU 3층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자 전원에게 도서 증정 및 작가 사인 이벤트가 제공된다. 신청은 8일까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날개 연대기'는 '여자만이 날개를 가진 세계'라는 환상적 설정 속에서 예술가·환자·엄마·할머니 등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교차시키며, 날개가 짐이자 연대의 표식이 되는 상징적 의미를 구축한다. 최윤주 만화평론가는 "익숙한 여성 서사를 환상적이고 밀도 높은 작화로 다시 새롭게 읽히게 만드는 탁월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박인주 작가는 "작품을 독자에게 건네는 데 유독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며 "더 많은 독자와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화문화연구소 이재민 소장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한 박인주 작가의 예술 세계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라며 "작품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날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