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알마 제공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사탄탱고'가 독자들의 폭발적 관심 속에 79계단 상승하며 교보문고 10월 3주 차 종합 2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24일 발표한 10월 3주 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6'이 4주 연속 1위를 지키며 하반기 비즈니스 분야 최장기 1위 행진을 이어갔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직후 품귀 현상을 빚었던 '사탄탱고'는 재입고와 함께 순위에 진입했다. 구매자 중 여성 비중이 63.3%로 남성을 크게 웃돌았고, 30대(29.3%)·40대(21.6%)·20대(20.2%)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서늘한 종말론적 서사와 문학적 긴 호흡이 2030세대 여성 독자층의 '문학적 몰입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병모 작가의 '절창'은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차지했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의 앨범북 '찬란'이 출간 직후 4위로 진입했다. 여성 독자가 87.7%를 차지했으며, 50대 이상 비중이 40%를 넘겨 '팬덤 베스트셀러'의 위력을 입증했다.
모바일 게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폴빠의 판타지 만화 '더 트릭컬'은 6위로 새롭게 순위에 올랐다. 남성 구매자가 90%를 차지했고, 그중 20대 비중이 44.8%로 가장 높았다. 초판이 품절되며 입고 대기 중이다.
경제·시사 분야에서는 여전히 전망서의 인기가 이어졌다. '머니 트렌드 2026'은 지난주보다 두 계단 하락해 7위, 송길영의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은 세 계단 떨어진 9위에 자리했다.
이번 주 베스트셀러는 문학적 가치와 팬덤 문화, 그리고 데이터 기반 미래예측서가 공존한 한 주였다.
| ▶ 교보문고 10월 3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10월 15일~21일 판매 기준) |
1. 트렌드 코리아 2026(김난도/미래의창)
2. 사탄탱고(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알마)
3. 절창(구병모/문학동네)
4. 찬란(이찬원/이프로엔터테인먼트)
5.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 프로젝트/어센딩)
6. 더 트릭컬(폴빠/대원씨아이)
7. 머니 트렌드 2026(김도윤/북모먼트)
8. 흔한남매 20(흔한남매/미래엔아이세움)
9.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송길영/교보문고)
10. 모순(양귀자/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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