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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건너는 인간의 서사…김나현 신작 '모든 시간이 나에게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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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제공은행나무 제공
소설가 김나현이 세 번째 장편소설 '모든 시간이 나에게 일어나'를 출간했다. 현실과 환상을 교차시키며 다층적 서사를 구축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운명과 선택, 그리고 진실을 향한 인간의 여정을 다룬다.

작품은 신인 배우 이나을이 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주연에 캐스팅되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 글이 등장하며 그의 인생은 급격히 흔들린다. 나을의 기억 속에서 되살아나는 이름 '시우'는 그에게 배우의 꿈을 심어준 존재이자, 사건의 진실을 향한 열쇠다.

서사는 나을과 시우를 거쳐 하영, 소영, 진호 등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확장되며, 서로의 이야기가 교차하고 겹쳐진다. 김나현은 이 복수의 시점을 통해 "누군가의 시나리오 위에서 정해진 삶을 사는 인물들"이 자신의 운명을 다시 쓰려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소설은 현실과 평행우주, 기억과 환상이 뒤섞이는 서사 구조를 통해 독자를 "무한히 펼쳐진 시간의 미로"로 이끈다. 인물들이 겪는 고통과 선택의 순간마다, 작가는 인간이 진실에 다가가는 방식보다 '살아내는 힘' 자체에 주목한다.

김나현은 AI와 실감형 게임, 평행우주 등 현대적 소재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해온 작가로, 이번 작품에서도 현실적 서사와 철학적 사유를 정교하게 결합했다.

김나현 지음 | 은행나무 | 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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