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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후임 전남도당위원장 선출, 결국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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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재선 김원이 의원 vs 초선 조계원 의원 맞대결 될 듯
10년 만에 경선 이뤄져…동서부간 대결로 경선 결과 관심 모아져
막판 합의 추대 가능성도 열려 있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제공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제공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전남도당 위원장(여수갑)이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면서 잔여 임기를 맡을 후임 도당위원장 선출이 결국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당위원장은 통상 재선 국회의원 이상이 맡아와 주철현·김원이(목포) 의원이 애초에는 2년씩 전·후반기를 나눠서 하기로 했는데 주 위원장이 도지사 출마로 중도 퇴진하면서 10개월가량 남은 잔여 임기를 놓고 김 의원이 후임자인 만큼 도당위원장을 이어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맞서 초선인 여수을의 조계원 의원이 동부권에서 도당위원장을 계승해야 한다며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도당위원장 경선 진행 시 지난 2015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 민주연합 때 당시 황주홍 의원이 이윤석 의원과 맞대결에서 당선된 이후 10년 만이다.

도당위원장 경선은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후보 공천과 경선을 관리하고 총괄하는 책무를 맡는 등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후임 전남도당 위원장 선임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도당위원장 선거는 이번 주에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에서 사고 당부로 지정해 새 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다음 주 중 후보자 모집 공고를 할 예정이다.

조강특위가 후보자를 심사 후에 후보자가 복수일 경우 선거를 해야 한다. 선거는 권리당원 90%, 대의원 10%가 참여해 치러지며 단수 후보가 출마하면 찬반 투표만 한다.

이와 관련해 조계원 의원은 "주 위원장이 여수 출신이어서 여수와 순천·광양 국회의원들이 동부권에서 도당위원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맡고 후반기에는 김원이 의원이 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게 순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양자 대결 시 동부권이 서부권에 비해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수적으로 우세해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원이 의원은 "(국회의원은 선수가 우선이어서) 자신을 합의 추대하도록 조 의원을 비롯한 동부권 의원들을 끝까지 설득해 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후보자 공고 전에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후임 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막바지 조율에 나설 수도 있어 막판 합의 추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후임 도당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지만, 위원장직을 놓고 동서부권이 대결하는 모양새가 도민에게 썩 좋게만은 보이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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