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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패배 설욕' 알카라스, 라이벌 시너 꺾고 US 오픈 3년 만에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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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가 8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 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시너를 누르고 우승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알카라스가 8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 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시너를 누르고 우승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라이벌 야닉 시너(1위·이탈리아)를 꺾고 3년 만에 US 오픈 정상을 탈환했다.

알카라스는 8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 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시너를 눌렀다. 2시간 42분 만에 세트 스코어 3 대 1(6-2 3-6 6-1 6-4) 승리를 거두고 우승 상금 500만 달러(약 69억4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2022년 이후 3년 만의 US 오픈 왕좌에 올랐다. 당시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등극한 알카라스는 통산 6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윔블던(2023, 2024년)과 프랑스 오픈(2024, 2025년)에서도 2번 정상에 올랐다.

특히 알카라스는 올해 윔블던에서 시너에 우승컵을 내준 아쉬움을 털었다. 상대 전적에서도 알카라스는 시너에 10승 5패, 그랜드 슬램에서는 4승 2패로 우위에 올라 있다.

시너는 US 오픈 2연패가 무산됐지만 시너는 호주 오픈에서 강세를 보이며 알카라스와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시너는 지난해부터 호주 오픈 2연패를 이뤘고, 올해는 윔블던에서 알카라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8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알카라스와 4번씩 우승을 양분했다.

'빅3' 시대가 저물고 둘의 라이벌 구도가 확연해지고 있다. 역대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24회)의 노박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38살의 나이로 하락세에 접어든 상황.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4강전까지 올랐지만 알카라스에 막혔다. 조코비치와 자웅을 겨뤘던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이미 은퇴한 가운데 빅3의 마지막 1명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US 오픈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오른쪽)과 준우승을 거둔 시너. 연합뉴스US 오픈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오른쪽)과 준우승을 거둔 시너. 연합뉴스

알카라스는 2003년생, 시너는 2001년생으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시너가 지난해 6월부터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지켰지만 알카라스가 이번 우승으로 2023년 8월 이후 2년여 만에 1위를 탈환한다. 둘이 메이저 대회 우승과 세계 1위를 번갈아 차지하는 모양새다.

이날 결승에서 알카라스는 1세트를 6 대 2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시너도 2세트를 6 대 3으로 가져가며 반격했지만 3세트를 무기력하게 1 대 6으로 내줬다.

승기를 잡은 알카라스는 4세트도 지배했다. 게임 스코어 2 대 1로 앞선 가운데 시너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알카라스는 서브 에이스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내며 4강전에 이어 다시 '골프 세리머니'로 우승을 자축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서브 에이스(10-2), 위너(42-21)에서 시너를 압도했다. 시너는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벌이던 알카라스에 한 세트를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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