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대한육상연맹 제공이재웅(국군체육부대)이 육상 남자 1500m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재웅은 14일 일본 사베츠시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5 호크렌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3분38초5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993년 김순형이 세웠던 한국기록 3분38초60을 무려 32년 만에 0.05초 앞당겼다.
이재웅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재웅은 지난 5월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1995년 자카르타 대회 김순형의 동메달 이후 30년 만의 1500m 메달이었다. 지난 11일 호크렌디스턴스챌린지 1차 대회에서는 3분40초19를 기록, 남자 1500m 일반부 신기록을 썼다. 이어 한국신기록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이재웅은 "오랫동안 염원했던 한국신기록을 경신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이 기록은 혼자서 만든 것이 아니다. 훈련에 부족함이 없게 도와주신 대한육상연맹과 국군체육부대 관계자, 고향 영천의 가족들, 같이 피땀 흘리고 있는 유영훈 감독님과 국가대표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이것이 끝이 아니라 다시 목표를 설정해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