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혁. KPGA 제공"올해는 꼭 첫 승을 거두겠습니다."
2024년 명출상(신인상) 수상자 송민혁이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흔히 말하는 프로 2년 차 징크스를 깨고, 프로 첫 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특히 KPGA 선수권대회와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송민혁은 5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통해 "명출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목표했던 것을 모두 이루지 못해 아쉬운 시즌이었다"고 2024년을 돌아봤다.
송민혁은 지난해 KPGA 투어에 입성했다. 아마추어 시절 15번 우승한 유망주였지만, 프로 데뷔 후 초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왼쪽 손목 부상 탓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두 대회에서 연속 톱5에 진입하면서 명출상을 거머쥐었다.
송민혁은 "시즌 초 왼쪽 손목에 부상이 있었다.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부터 7월 KPGA 군산CC 오픈까지 9개 대회에서 6번 컷 탈락했다"면서 "상반기 종료 후 새로운 코치와 함께 스윙에 변화를 줬다. 샷감이 많이 좋아졌고, 자신감도 되찾을 수 있었다. 마지막 두 대회에서 연속 톱5에 오를 정도로 경기력이 괜찮았는데 시즌이 끝나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송민혁은 베트남에서 구슬땀을 흘린 뒤 지난 2월27일 돌아왔다.
송민혁은 "한 시즌 투어를 뛰면서 샷보다는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전지훈련 기간 하루에 7~8시간, 많으면 10시간 쇼트게임 훈련을 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자신했다.
KPGA 투어 2년 차. 송민혁의 목표는 루키 시즌 거두지 못한 첫 우승이다. 특히 아마추어 시절 좋은 성적을 냈던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꿈꾼다. 송민혁은 아마추어 시절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세 차례 출전해 준우승 1회, 공동 16위,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컷 탈락했다.
송민혁은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과 기대가 모두 컸다. 하지만 스스로 과대평가했던 것 같다"면서 "2년 차 징크스는 없을 것이다. KPGA 선수권대회와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욕심이 난다. 올해는 꼭 첫 승과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진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