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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대전 팬' 故 김하늘 양 애도 "좋은 곳에서 밝은 모습으로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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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황선홍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대전 황선홍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김하늘(8) 양에게 애도를 표했다.

황 감독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달고 참석했다.

그는 "여기 계신 모든 분이 축구 가족이고, 김하늘 양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가 하늘로 가게 됐다. 좋은 곳에서 밝은 모습으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 한켠에 무거움이 있다. 우리가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전 골키퍼 이창근은 "이 말을 하는 것조차 너무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면서 "감독님 말씀처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면서 이번 시즌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김하늘 양 빈소 찾은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김하늘 양 빈소 찾은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황 감독은 전날 김 양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그는 "하늘이가 너무 어리고 축구를 좋아해 주던 아이였기에 가슴이 몹시 아프고 슬프다"며 "구단 차원에서 우리 선수들도 조의를 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동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양의 아버지는 대전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김 양은 생전 아버지와 함께 대전 서포터스 활동을 해왔다. 부녀는 홈 경기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고 한다.

구단은 SNS에 "故 김하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늘아 이쁜 별로 가"라는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김 양의 아버지가 "하늘아 아빠가 너무너무 미안하고 너무너무 사랑해. 고마워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다음생에도 꼭 아빠 딸로 태어나줘. 사랑해 김하늘"이라는 댓글을 남겨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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