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가 12일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의 소감을 공개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은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이야기다.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 tvN 드라마를 연출하며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원석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세대와 성별 등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치열하게 살아오신 조부모님,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자녀 세대에 대한 응원가와 같은 작품이 됐으면 했다"며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화면, 섬세한 연기, 마음을 울리는 음악 등 모든 것에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폭싹 속았수다'의 시대상은 등장인물에게 넘기 힘든 장애물이나 도전으로 작용하는 주요 드라마 요소였기에 이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미술 및 기술 스태프 모두가 심혈을 기울였다"며 작품 상 흐르는 1960년부터 2025년까지의 시간 동안 보일 다채로운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제공
또한, 60여 년에 걸친 시대의 변화와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당대의 가요를 엄선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 극본을 맡은 임상춘 작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작가는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을 집필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 감독은 "사랑스럽고 입체적인 캐릭터, 작가님 특유의 해학과 골계미가 있는 대사, 가슴을 울리는 사건 등 어떤 점에 끌렸는지 하나만 골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점에 끌렸다"며 "세월이 지나도 사람들 마음속에 남아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오는 3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