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조사본부. 연합뉴스'12·3 내란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국방부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31일 비상계엄 당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하고 주요 직원을 체포하려고 시도한 혐의와 관련해 국방부 조사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제2기갑여단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담당할 '제2수사단'을 꾸린 것에 주목하고 있다. 2수사단은 선관위를 장악해 전산 서버를 탈취하고, 선관위 직원 30여 명을 체포해 심문하려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2수사단 인사명령에는 구삼회 2기갑여단장이 수사단장을 맡고 국방부 조사본부 김모 차장 등 관계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