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빠른 공격' 변화 꾀한 女배구, 6연패에도 가능성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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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시도하는 고예림.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공격 시도하는 고예림.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6연패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변화를 시도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 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세르비아에 세트 스코어 0 대 3(38-40, 22-25, 22-25)으로 졌다. VNL 6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6연패를 당했다.

앞서 5연패를 당한 대표팀은 이날 변화를 꾀했다. 장신 공격수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대신 비교적 단신인 고예림, 황민경(이하 현대건설)이 선발 출전했다. 높이 대신 스피드와 수비를 선택한 전략이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고예림이 17점, 황민경이 13점을 올렸다. 이선우(KGC인삼공사)와 이다현(현대건설)도 9점씩 보탰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뼈아팠다. 한국은 이날 33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1세트부터 무려 15번의 듀스를 치르는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 5 대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다현과 정호영(KGC인삼공사)의 연속 득점 등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황민경과 고예림이 공격을 이끌어 승부를 38 대 38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정호영의 서브 미스와 이선우의 범실이 나오며 아쉽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자칫 힘이 빠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2세트에도 분전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다. 14 대 15에서 황민경의 연속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로 17 대 15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22 대 24에서 랠리 끝에 네트 터치 범실이 나오면서 2세트도 빼앗겼다.

3세트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17 대 17로 팽팽항 상황에서 강소휘의 서브 득점으로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2 대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아나 벨리카와 사라 로조에게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해 결국 패배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네덜란드(12위)와 VNL 7번째 경기를 치른다. 6연패에 빠졌지만 가능성을 본 한국은 첫 승리, 첫 세트 획득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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