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완패한 한국 여자배구. 연합뉴스5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첫 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계 랭킹 15위인 한국은= 16일(한국 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VNL 예선 5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9위)에 세트 스코어 0 대 3(21-25, 17-25, 13-25)으로 완패했다. 앞서 1주차 4경기에서 모두 셧아웃 패배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세트 획득에 실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4연패에 빠진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한국을 제물로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공격 득점(28-41)로 크게 밀렸으며, 범실도 26개로 도미니카공화국(14개)보다 무려 12개나 많았다. 블로킹에서만 유일하게 8-6으로 앞섰다.
주장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3득점에 그쳤고, 8점을 올린 김희진(IBK기업은행)도 범실이 잦았다. 그나마 정호영(KGC인삼공사)이 블로킹 5개 포함해 팀 내 최다인 9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에는 7점 차로 벌어진 상황에서도 21 대 24까지 추격했다. 비록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내줬지만 투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는 20점도 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국은 오는 17일 세르비아와 예선 6차전을 치른다. 아직 승리는 물론 세트 획득도 없는 한국이 대회 첫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