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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휴식' 키움 홍원기 감독의 과감한 선택 "과부하 예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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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에릭 요키시. 키움 히어로즈에이스 에릭 요키시. 키움 히어로즈키움의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는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아직 시즌 잔여 경기가 많기 때문에 계획대로 요키시에게 휴식을 부여할 방침이다.

홍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요키시가 지금 잘하고 있지만 휴식은 이미 계획된 부분"이라며 "19일 LG전까지 던지고 쉬어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요키시는 지난 14일 두산과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근 홍 감독은 선발진에 휴식 로테이션을 주고 있다. 안우진이 지난달 31일 고척 삼성전을 마치고 먼저 열흘간 휴식을 취했다.

이제는 요키시가 쉴 차례가 왔다. 요키시는 오는 19일 고척 LG전 선발 등판을 마치고 10일간 휴식에 들어갈 계획이다.

흐름이 좋은 에이스에게 휴식을 주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홍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가시권에 들었지만 아직 매 경기 버티는 중"이라며 "팀을 운영하면서 선발진에 과부하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의 전철을 밟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불펜진의 휴식도 고려하고 있다. 홍 감독은 "오늘 불펜진의 휴식에 대해 미팅을 했다"면서 "일단 필승조에게 열흘 정도 휴식을 주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필승조 김재웅은 지난 8일 고척 kt전 이후 이틀 간격으로 등판하고 있다. 이날 코칭스태프 미팅에서 김재웅의 휴식 간격을 2~3일로 늘리는 것이 어떻냐는 의견이 나왔다. 홍 감독은 "필승조의 휴식일을 하루라도 늘려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지난 시즌 홍 감독은 투수 운영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는 "올해는 작년보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게 목표"라며 "믿음을 주면서 냉정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에는 팀 평균자책점 1위(3.44)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투수진이 견고해졌다. 하지만 홍 감독은 "시즌이 끝났을 때 성적이 중요하다. 우리는 매년 시즌 막바지에 힘들었다"면서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미리 승리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선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을 되찾았다. 전날 두산과 경기에서는 실점 위기를 막은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와 이정후의 홈 보살이 인상적이었다. 홍 감독은 "실책이 승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은데 작년에는 수비를 못했다"면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투수력을 갖춘 상태에서 수비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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