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콜업 거부' 이용규에게 '주장의 품격'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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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외야수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부상으로 이탈한 키움의 주장 이용규(37)의 복귀가 임박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복귀 시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용규는 지난달 12일 오른쪽 견갑골 미세 골절 판정을 받았다. 앞선 6일 고척 SSG전에서 상대 선발 오원석의 투구에 맞은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키움은 7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용규 역시 부상 전 성적이 타율 1할8푼2리(110타수 20안타) 8타점 15득점으로 저조했다.

공교롭게도 이용규가 빠진 한 달 사이 키움은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어느새 2위까지 치고 올라와 선두 SSG를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처럼 팀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이용규는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4일 "이제 기술 훈련에 들어갔고 주말부터 대학팀과 연습경기에 출전한다"면서 "다음 주 퓨처스 KIA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용규는 홍 감독에게 1군 콜업을 늦춰주길 요청했다. 홍 감독은 "이용규가 스스로 타격이 올라왔다고 판단될 때 콜업해주길 바라고 있다"면서 "팀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주장의 품격이 느껴진 한 마디였다. 홍 감독은 "이용규가 대주자, 대수비가 아닌 확실한 테이블 세터로 활약할 수 있는 컨디션이 됐을 때 콜업하게 될 것 같다"면서 "이용규 본인이 흡족한 성적과 상황이 되면 콜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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