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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푸이그 상대' 두산 박치국의 긴장감 넘친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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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박치국. 연합뉴스역투하는 박치국. 연합뉴스1년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온 두산의 우완 불펜 박치국(24)이 감격스러운 홀드를 따냈다.
 
박치국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4 대 3으로 앞선 8회말 정철원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홀드를 챙겼다.
 
앞서 선발로 나선 이영하의 호투가 있었다. 이영하는 6⅔이닝 을 1실점으로 막아낸 뒤 정철원에게 배턴을 건네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정철원의 피칭은 크게 흔들렸다. 8회말 1사 1루에서 이정후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자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을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해 6월 24일 잠실 키움전 등판 이후 약 1년 만의 등판이다. 지난해 7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친 박치국은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렀다. 
 
키움에 1점 차로 바짝 추격당하고 있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했다. 박치국은 시속 146km의 직구에 이어 슬라이더와 커브를 연거푸 던져 공 3개 만에 푸이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좌타자 송성문 타석 때 박치국은 좌완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현승은 송성문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김혜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홍건희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첫 홀드를 기록한 박치국은 경기 후 "오늘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등판했다"면서 "푸이그가 힘 있는 타자라 내가 예전에 잘 할 때의 느낌을 생각하며 던졌다"고 말했다. 
 
1년 만에 마운드에 올라선 만큼 긴장감이 컸던 모양이다. 박치국은 "오랜만에 육성 응원을 듣다 보니 긴장도 되고 다리도 후들거렸지만 그래도 응원에 많은 힘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팀 순위가 올라가도록 최대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박치국의 피칭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오늘 박치국의 투구 밸런스가 좋았다"면서 "문제없이 재활을 잘 해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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