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게시물 캡처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 코인 폭락 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 등을 서울남부지검에 추가 고소했다.
27일 네이버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이번 집단 고소·진정에 참여한 투자자는 76명이며 이들의 총 손실액은 67억 원에 달한다. 개인별로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8억 원까지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권 CEO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 신현성씨 등이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을 대신해 고소장과 진정서를 제출한 카페 운영자는 회원들에게 "300쪽 이상의 참고 증거 자료를 수집해 검찰에 제출했다"며 "철저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진다면 사기꾼들은 모조리 구속되고 처절한 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들이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앞서 지난 19일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도 투자자 5명을 대리해 서울남부지검에 권 CEO와 신씨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LKB가 고소한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내에서 최근 재출범한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고소 사건도 합수단에 배당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