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9만 928명·48일 만에 10만 밑돌아…사망자 258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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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15명 줄어 1099명…사망자 95.7%는 '60세 이상'
위중증·준중증 병상가동률 60%대…재택치료 환자 112만 1480명
오늘부터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민간 중심 체계로 전환"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모습. 황진환 기자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모습. 황진환 기자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7주 만에 1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평일 대비 검사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주말 효과'가 맞물려 환자 감소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 928명 늘어 총 1542만 459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10만 명대 중반(16만 4481명)이었던 전날보다 7만 3553명이나 줄었다.
 
일반적으로 주 초반에는 검사량이 적은 주말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감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눈에 띄는 하락세다. 신규 환자가 10만 명을 밑돈 것은 지난 2월 22일(9만 9562명) 이후 48일 만이다. 1주일 전 월요일(4일·12만 7163명)과 비교하면 3만 6235명, 2주 전(3월 28일·18만 7180명)에 비해서는 9만 6252명이 감소했다.
 
오미크론 유행은 지난달 17일 62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이번 주 또는 다음 주에는 주간 일평균 환자가 10만 명대로 꺾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1 미만'일 때 유행 억제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Rt)가 지금처럼 0.8~0.9 수준을 유지하고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서다.
 
식당·카페 등의 영업이 밤 12시(자정)까지 가능하고 사적모임이 최대 10명까지 허용되는 현재의 거리두기는 오는 17일 종료된다. 정부는 내주 거리두기 최종안이 나오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거리두기 전면 해제 및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공 호흡기 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이 줄어든 1099명으로 집계됐다.
 
중환자는 지난달 31일 131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이달 8일 1093명까지 떨어졌고, 1100명 안팎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전날 숨진 코로나 확진자는 258명으로 하루 전(329명)보다 71명이 줄었다. 사망자의 95.74%(247명)는 감염 시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50대 7명 △40대 3명 △30대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1만 9679명으로 치명률은 0.13%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9만 907명, 해외유입이 21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만 4247명 △부산 2507명 △대구 2992명 △인천 4385명 △광주 3978명 △대전 3677명 △울산 1782명 △세종 1102명 △경기 2만 5775명 △강원 3377명 △충북 2802명 △충남 4222명 △전북 3759명 △전남 4450명 △경북 5062명 △경남 5079명 △제주 1711명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7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4명이다. 유입 추정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지역 15명, 유럽 4명, 미국 등 미주지역 1명 등이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8명이다.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60%(2825병상 중 1695병상 사용),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2.1%(5359병상 중 3329병상 사용)로 안정적인 운영을 보이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중등증 병상은 35.2%(2만 4618병상 중 8654병상 사용)로 1만 5천 개 이상의 병상이 남아있다.
 
신규 환자 대부분이 배정되고 있는 재택치료 환자는 이날 기준 총 112만 1480명이다. 고령층 등 관리 의료기관으로부터 하루 2회 비대면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10만 1947명이다.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동네 병·의원의 진단·진료 체계가 잡히자, 정부는 이날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신속항원검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앞으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 우선대상이 아닌 의심환자들은 호흡기 전담 클리닉·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등 가까운 동네 병원을 찾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진단과 관리에 집중하게 된다. 정부는 신속항원검사를 민간 중심 체계로 전환하되 자가검사키트 구매나 병원 진료가 부담되는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검사키트를 배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차접종까지 마친 접종완료자는 누적 4451만 4483명으로 전체 인구의 86.7%,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 96.4%다.
 
기본접종 3개월이 경과해 3차접종을 받은 추가접종자는 총 3292만 3050명으로 전체 대비 64.2%, 성인 인구의 73.9%(60세 이상 기준 89.2%)다.
 
전날 하루 동안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15만 7135건의 진단검사가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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