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2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키예프에서 영상을 통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계엄령 선포를 알리고, 국민들에게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페이스북 캡처러시아의 침공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군 450여 명이 사상자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최소 우크라이나 군 137명이 숨지고 3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침공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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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지지하는 국가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함께 할 것인지 모든 파트너 국가들에 물었다. 우리와 함께 있지만, 그들의 동맹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27명의 유럽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냐'고 직접적으로 물었지만, 모두가 두려워하며 대답을 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두렵지 않다"강조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홀로 남겨졌다"면서 "누가 우리와 함께 싸우고 있는가? 아무도 없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