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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초등학생 4.8% 학폭 피해 "코로나19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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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 4월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학폭 피해 경험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생활 스트레스 증가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증가한 것으로 교육청은 분석했다.

교육청,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제주도교육청이 6일 발표한 2021년 학폭 실태조사 표.교육청 제공제주도교육청이 6일 발표한 2021년 학폭 실태조사 표.교육청 제공
제주지역 초등학생의 4.8%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P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생 스트레스 증가가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분석됐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교육부가 지난 4월 실시한'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고, 참여율은 90.5%(5만 4292명)으로 2020년 조사 대비 3.7%p(8463명) 증가했다.
 
조사 결과 초중고 학생 평균 2.1%(1122명)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초등학교는 4.8%, 중학교 0.7%, 고등학교 0.4%로 2020년 실태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초등학교 1.7%p, 고등학교는 0.1%p 증가했다.
 
제주지역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4.8%(928명), 중학교 0.7%(130명), 고등학교 0.4%(64명)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가장 많은 43%로 조사됐다. 이어 집단따돌림(15.6%), 신체폭력(13%) 순으로 2020년 조사와 비교할 때 언어폭력, 신체폭력은 증가(각각 6.3%p, 4.5%p)한 반면 집단따돌림, 사이버폭력은 감소(각각 8.7%p, 2.4%p)했다.
 
학교폭력 피해는 주로 학교안(67.5%)이 학교 밖(32.5%)보다 높았다. 
 
학교 안에서는 교실(특별실, 방과후 교실 등 51.3%), 복도·계단(28.6%) 순으로, 학교 밖에서는 공원(놀이터, 공터, 골목 등 14.5%), 사이버 공간(10.8%), 학원이나 학원 근처(10.%)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학교 안에서의 피해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28.1%)이 가장 많았다. 
 
특히 학교폭력 목격자 가운데 피해 학생을 위로하거나 신고하는 등 긍정 행동을 한 학생 비율이 69.5%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피해 학생을 위로하거나 도와주었다'가 34.6%로 가장 많았고 '가해 학생의 행동을 말렸다'(19.5%), '주변(보호자, 선생님, 학교전담경찰관 등)에 신고했다'(15.4%) 등이었다.
 
이번 실태조사는 학생들의 등교·원격 수업 반복, 방역수칙 준수로 인한 학교생활 스트레스 증가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증가한 것으로 교육청은 판단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평화교실 운영, 회복적 생활교육 실천, 학생 주도 학교폭력 예방 활동 지원, 체육·예술교육 지원,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공연지원 등 학생 참여·체험중심의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확대하면서 유관기관 및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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