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정치뉴스도 중요합니다마는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뉴스들, 정보들 저희가 전해드려야죠. 2부 첫 순서는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설명도 좀 해 드리고 또 뮤 변이라는 게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세 명이 벌써 뮤 변이로 알려졌는데 이게 벨기에에서 이미 사망자가 꽤 나왔어요. 뮤 변이로 인한. 벨기에 한 요양원에서 7명이 사망을 했는데 그 7명이 전부 다 백신 접종 완료자였습니다. 전부 다 돌파감염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 뮤 변이가 무서운 겁니다. 백신이 안 들을 수 있다는 거죠.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도 잠깐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기존 4 단계 지역들 그대로 4단계가 유지되는데 식당, 카페 같은 곳의 영업 시간이 밤 10시까지로 늘어나고 모임 인원도 6명까지 오늘부터 모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나 6명은 아니고요. 백신 2차 접종자까지 포함된 6명입니다. 즉 낮 4명, 밤 2명 기본 체제는 유지를 하되 접종자에 한해서 낮에 두 명 추가, 밤에 네 명까지 더 추가할 수가 있다는 얘기죠. 이해하셨어요, 여러분?
그리고 다다음 주부터 추석이 끼어 있는 그 한 주는 일종의 추석특집입니다. 가족이라면 같이 살지 않아도 8명까지 모일 수 있어요. 그런데 이때도 역시 5명부터는 반드시 접종 완료자여야 됩니다. 그리고 식당에서는 안 돼요. 카페에서 안 돼요. 집안에서만. 저는 처음에 추석 특집으로 그 주는 8명 모일 수 있다기에 가족들, 식당에서 모일 수 있다는 거인지 알았는데 집에서만 8명.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 만나보죠. 천은미 교수님 안녕하세요.
◆ 천은미>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수도권에서 고강도 4단계 시행한 지가 이제 두 달이 다 돼가는데 그때 고강도로 실행을 하면서 짧고 굵게 끝나자 했습니다만 그래프가 왜 확 꺾이지 않는 거죠?
◆ 천은미> 가장 큰 이유는 델타의 무서운 전파력입니다. 지금 18세 이상 백신 접종률이 2차가 40%정도 완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수도권은 조금 감소세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증가를 조금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영국이나 이스라엘, 미국을 보시면 2차 접종이 50% 완료한 시점에서는 우리가 백신 접종이 되었기 때문에 완화를 했는데 지금 전체적으로 다 확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무섭고요. 두 번째는 수도권에서만 확산세가 유지되는 이유는 수도권이 밀도가 높은데 특히 개인의 접촉감염이 50%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델타는 접촉 차단이 가장 중요한 방법인데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아직까지는 백신의 2차 접종률이 70% 이상 되어야지만 싱가포르처럼 방역이 완화되어도 어느 정도 유지가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런 상황에서 오늘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이 실시가 되는데 제가 앞서서 설명은 드렸습니다마는 너무 헷갈린다, 이거 무슨 공부를 해 가면서 해야 될 정도다, 이런 의견이 많이 들어올 정도로 복잡해요. 풀기는 푸는데 엄청 제약을 많이 둔다는 느낌입니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그렇습니다마는 전문가가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천은미> 추석 연휴가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부모님 면담이나 요양병원 면담을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 조금 완화를 했습니다. 물론 자영업자들이나 국민 피로감을 감소시키는 일부 효과도 있겠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으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이 시도를 한 이유는 백신이 원래 70% 이상 1차 접종이 완료 시점이 추석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위드 코로나의 어떤 징검다리 역할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정부가 시도를 한 것입니다.
◇ 김현정> 위드 코로나를 지금 검토한다는 얘기는 이미 질병청장이 얘기를 했잖아요. 이번에 살짝 한번 할 수 있을까 없을까 가늠을 해 보는 어떤 테스트 기간도 될 수 있단 말씀이세요.
◆ 천은미>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런데 만약 추석 이동량이 증가되어서 확진자가 늘게 되면 위드 코로나 수준이 더 늦춰질 수 있기 때문에 이동량은 최소한으로 감소시킬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두 가지 질문 드릴게요. 우선 위드 코로나 가기 전에 거리두기, 지금 고강도 거리두기도 조금 더 조정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와요. 자영업자분들, 특히 악 소리 날 정도로 힘들어하시고 그러자 어제 중수본의 손영래 반장이 10월부터는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한다, 보고 있다, 이러시더라고요. 거리두기 단계를 좀 더 풀 수 있는 어떤 기점을 어떻게 보십니까?
◆ 천은미> 추석이 지나면 1차가 70%, 2차가 50% 올라갈 겁니다. 그러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2차가 50%일 때 방역을 한 번에 완화하는 나라들은 다 확진자가 늘어서 문제가 되고 있어요. 그러면 50% 시점에서 70%에 육박하기 전에 서서히 완화를 해야 됩니다. 그 시점이 10월 초 정도가 될 것이고 그때는 자영업자분들 위주로 천천히 방역을 완화해야 됩니다. 물론 국민들 입장에서는 같이 또 이렇게 방역 완화 시그널이 주어지면 국민들은 사실 더 먼저 움직여요. 그렇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항상 주의를 강조를 시켜드리고. 하지만 10월이 지나게 되면 11월 정도에는 저는 분명히 치료제가 나올 거라고 확신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9월, 10월에 지금 긴급 승인이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우리가 걱정했던 이러한 여러 가지 점이 많이 해결될 수 있는 시점이 저는 10월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서 10월 얘기가 나오는군요. 그러면 거리두기를 조금 더 완화하는 시점을 10월로 보고 위드 코로나, 영국이나 덴마크가 시행하고 있는 위드 코로나. 그냥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누가 발생하면 독감 때 그러하듯이 그분들 치료하면서 가는 위드코로나는 언제쯤으로 보세요? 우리나라.
◆ 천은미> 지금 다행히 치사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 독감률 치사율은 아닙니다. 싱가포르는 거의 독감률 치사율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싱가포르 모형을 말씀을 드리는데 우선은 확진자가 늘더라도 중증 환자라든지 병상 가동률이 유지가 되게 되면 문제가 없겠죠. 그 시점은 백신 접종률을 70% 이상 2차로 올려야 되는 거고 말씀드린 대로 치료제가 나오는 시점이기 때문에 저는 11월 정도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경구치료제는 MSD나 로슈나 화이자 여러 나라에서 임상 3상의 완료시점이기 때문에 분명히 나올 겁니다. 그 시점까지는 우리 국민들이 조금 이동량 감소시키고 방역을 지켜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계속 천은미 교수님은 그 경구치료제가 나오는 시점이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시더라고요. 주사로 맞는 중증으로 가는 거 막는 그 치료제 말고 입원해서 맞아야 되는 치료제 말고 우리 감기약 먹듯 경구치료제, 먹어서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가 나오는 시점이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는, 그러면서 동시에 백신도 70% 이상 2차까지 완료하는 그 시점 정도를 보면 그게 11월쯤 될 거다.
◆ 천은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변이가 말이에요. 끊임없이 나옵니다. 지금 한 수십 개 변이가 나온 걸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마는 변이가 나온다고 다 그게 강한 변이는 아닐 테고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변이들이 있잖아요. 그중에 뮤 변이, 우리나라에서 3명 나왔거든요. 지금까지. 이거 어떤 건가요?
◆ 천은미> 그러니까 변이는 복제 중에 실수로 발생을 하는데 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나라에 새로 발생하고 콜롬비아에서 발생을 했는데 콜롬비아 내에서는 39% 이상이 증가가 됐습니다. 특히 콜로비아가 하루에 700명씩 사망했는데 3분의 2가 뮤 변이에 의한 사망률이고요. 그리고 문제가 되는 것은 벨기에에서 요양원에서 7명이 사망을 하셨는데 대부분 건강하신 분들이었고 백신 접종을 2차 완료한 분이었다는 의미는 델타변이와 비슷하게 뮤 변이가 백신을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전 세계적으로 조금 관심을 갖고 있는 관심 변이이고 미국이나 유럽 전역에 한 40개 국에 전파가 됐고요. 미국은 지금 2500명 이상 발병이 됐습니다. 그 말은 델타변이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콜롬비아 상황을 생각한다면 옛날 인도처럼,델타변이처럼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정도의 전파력도 있을 것 같고 백신 회피와 같은 그런 문제도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될 변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전파력이 델타변이 정도로, 3초만 스쳐도 걸린다느니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력 세잖아요. 그 정도 전파력 가지고 있는 거고, 거기다가 백신 회피, 즉 백신을 맞아도 소용 없는 변이가 아니겠는가라는 우려가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문제군요, 뮤 변이.
◆ 천은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세 명은 다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더라고요, 입국하신 분들. 한 분은 콜롬비아에서, 한 분은 미국에서,한 분도 역시 유럽이던가요?
◆ 천은미> 멕시코요.
◇ 김현정> 멕시코입니까? 거기에서 오신 분들이 걸린 상태고요.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 천은미> 그렇지만 아직 국내에도 저는 지역사회 감염도 있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심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특히 초기에 백신 접종을 하신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분들이 저는 가장 걱정이 되고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필요한 부스터샷도 준비를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네,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쭐게요. 주말 사이에 백신 오접종 논란이 있었어요. 고대 구로병원, 또 평택 성모병원에서 이거는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맞췄다, 이게 무슨 말이에요. 이게 어떻게 가능해요?
◆ 천은미> 큰 병원인데 사실은 해동을 해 놓고 그거를 일주일 정도 연장이 된 거죠. 그 이유가 이전 제품을 먼저 쓰고 이렇게 써야 되는데 아니면 조금 늦게 들어온 것을 먼저 쓰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리고 노쇼 백신을 폐기를 안 하고 밀리다 보니까 그렇게 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저는 이 물품을 관리하는 관리자와 접종을 하는 접종자가 그 역할분담을 확실히 해서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접종을 하는 접종자뿐 아니라 접종을 받는 본인들도 보면 다른 백신을 맞거나 기간이 다르게 맞는 경우가 있어요. 병원을 가시면 반드시 이름과 생년월일을 얘기를 하라고 하거든요. 그런 식으로 본인이 접종을 하실 때는 나는 어떤 백신을, 언제 맞는 사람입니다, 한번 확인을 하는 게 오접종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럴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 백신이 다른 백신들보다 코로나19 백신이 지금 유효기간이 굉장히 짧은데 들어오는 대로 냉장고에 넣는 거든요. 받는 분이. 쭉 넣다 보면 우리 우유 같은 거 사면 유효기간이 조금 남은 것들이 계속 뒤로 밀리잖아요. 앞부터 먹으니까, 이런 식으로 그냥 계속 냉장고에다가, 냉동고에다가 넣고 앞부터 꺼냈으니까 일찍 들어온 애들이 계속 뒤에 남아 있다가 그게 유효기간 지난 채 접종이 된 게 아닌가, 이렇게 되는 거죠?
◆ 천은미> 그렇습니다. 그래서 물품 관리자가 꼭 있으셔야 되고 조금 더 날짜를 크게 거기 주사기에 보면 주사 보틀이 여러 통이거든요. 거기 박스가 있어요. 거기에다가 크게 붙여놓으시고 새로 들어온 것을 안쪽으로 넣어주는 물품 관리가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일단 맞으신 분들 그분들 괜찮으시겠어요?
◆ 천은미> 이게 유통기간을 굉장히 엄격하게 만들어놨고 얀센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 3개월 유통기한이 6개월로 연장이 됐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온도만 적절했다면 큰 문제는 없지만 우리가 확인을 해 봐야 되고 이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항체 형성률이랑 역가를 검사를 하셔서 1차 접종으로 항체가 충분히 됐으면 추가접종은 간격에 맞게 해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천은미 교수님 고맙습니다.
◆ 천은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