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375명…62일째 네 자릿수 확산세·거리두기 재연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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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효과'로 감소세 이어져…'주 중반 상승' 패턴 고려하면 방심 일러
수도권 900명대로 하락하며 70% 밑돌아…非수도권 발생 400명대 머물러
오늘부터 10월 3일까지 4주 동안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연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한형 기자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한형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두 달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 환자는 주말의 진단검사량 감소 여파로 이틀째 1400명 안팎을 기록하며 소폭 줄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5명 늘어 총 26만 177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1490명)보다 115명 줄어든 수치로, 1500명에 근접했던 1주일 전(8월 30일·1485명)과 비교해도 110명이 적다. 주말 집계기준이 반영되는 월요일 발표치로는 지난달 2일(1218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평일에 비해 진단검사량이 수만 건 이상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반영된 결과임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뚜렷이 반전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통상 신규 환자는 휴일 직후인 주초에 다소 감소했다가 평일 검사결과가 통계로 나타나면서 주 중반 정점을 찍는 경향을 반복해왔다. 
 
감염 시 기존 유형보다 전파력이 월등히 높은 인도발(發) 델타형 변이바이러스의 대대적 유행과 다가오는 추석 연휴(9.18~9.22)가 추후 확산세에 미칠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유행 억제'를 뜻하는 1 미만(0.98)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는 "편차가 크지 않아 유행 규모가 유지되는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62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강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날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351명, 해외유입이 24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462명 △부산 51명 △대구 42명 △인천 80명 △광주 27명 △대전 29명 △울산 38명 △세종 4명 △경기 398명 △강원 23명 △충북 22명 △충남 61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북 37명 △경남 57명 △제주 9명 등이다.
 
수도권 발생 환자는 940명으로 지난달 31일(944명) 이후 엿새 만에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발생비중은 69.58%로 여전히 7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은 전날(417명)에 이어 이날도 400명대(411명)에 머물렀다. 전체 대비 30.42%의 비율이다. 
 
해외유입 사례(24명)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6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8명으로 파악됐다. 
 
유입 추정국가는 △필리핀 2명 △키르기스스탄 2명 △인도네시아 1명 △우즈베키스탄 3명 △러시아 3명 △일본 1명 △캄보디아 1명 △말레이시아 1명 △이라크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15명, △터키 2명 △스위스 1명 등 유럽 지역 3명, △미국 1명 △멕시코 2명 △파나마 1명 등 미주 지역이 4명, 베냉 2명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16명, 외국인이 8명이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361명이 늘어 누적 23만 3695명(89.27%)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명이 증가해 총 2만 5756명으로 집계됐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새 5명이 줄어 358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는 총 2327명이다.
 
네 자릿수 확산세가 이어지는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예방접종률 상승에 따라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평균 치명률은 0.89%다.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어서고 있다. 박종민 기자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어서고 있다. 박종민 기자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3만 4010명으로 평일보다 3만 건 가까이 적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총 4만 2951명이 검사를 받고 234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1만 3946건의 진단검사를 통해 59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8305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3천만 5459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58.4%다. 
 
2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는 7984명으로 총 1775만 1820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34.6% 비율에 해당한다. 
 
지난 4~5일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2451건(누적 19만 2559건)이 늘었다. 
 
백신별로 화이자 1433건, 아스트라제네카(AZ) 742건, 모더나 260건, 얀센 16건 등이다. 
 
사망사례는 4건(누적 558건)이 추가됐고,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7건(누적 859건),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56건(누적 6913건)이 접수됐다. 
 
사망자는 AZ 백신 접종자 3명, 화이자 접종자 1명 등으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화이자 6건, AZ 백신 1건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 이상반응은 화이자 31건, AZ 백신 21건, 모더나 4건 등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한 달 간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재연장했다.

다만,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와 예방접종률 등을 고려해 '백신 인센티브' 확대 등 일부 방역 완화조치도 적용한다. 이날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더 늘어난다.
 
식당·카페는 주간에 접종완료자 2명을 포함해 4명, 저녁 6시 이후로는 접종완료자 4명 등 6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해진다. 추석 연휴가 포함된 이달 17~23일에는 접종완료자를 비롯해 8명까지 '가정 내'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비수도권 지역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대면모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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