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코로나19 확산세가 8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67명으로, 지난 6월 말 이후 8주 연속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60.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전주 대비 의원급 환자에서 32.6%로 소폭 증가했고, 하수 감시 결과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여름철 유행이 8월에 정점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향후 1~2주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 고재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전년도보다는 완만하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개학으로 인한 영향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