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 가해자, 여군을 술자리의 꽃, '꼬붕'으로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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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방혜린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사건이죠. 바로 공군 이중사 사망사건.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최고 상급자를 포함해서 지휘라인을 엄중하게 처리하라’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저희가 유족 측의 변호사를 통해서 사건 전반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이런 군대 내 성범죄 사건을 없애기 위해서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싶어서 해병대 여군 대위 출신 한 분을 모셨습니다.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이세요. 방혜린 팀장 출연하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방혜린>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해병대 대위 출신이시죠?

◆ 방혜린> 네.

◇ 김현정> 그러시군요. 그럼 뭐 이번 사건을 선배로서 더 가슴 아프게 보셨을 것 같아요.

◆ 방혜린> 네. 같은 여군 입장으로서 사실 2013년 오 대위 사건도 그랬고, 2017년 해군 사건도 그렇고 성폭력 이후에 사망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 사실 먼저 근무를 했던 선배 여군으로서 너무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고요. 지금 대통령까지 나서서 최고 상급자 라인까지 엄중히 문책을 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이 사건에서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밝히고 나서의 상황이 더 악화된 것들이거든요.

◇ 김현정> 신고를 바로 다음 날 했어요.

◆ 방혜린> 네. 그런데 그 이후에 2차 가해가 더 심했던 거잖아요. 이번 기회에 반드시 군이 성범죄를 은폐하고 축소하려는 경향을 무조건 깨야 되는 것이고요. 군 합수단을 꾸려서 지금 검찰이 하겠다고 하는데 군 검찰에만 맡기지 말고 피해자가 보고하는 체계들, 그 다음에 피해자의 보호체계 중에 어디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반드시 그 지휘선상에 대한 책임들을 청문회를 통해서 밝혀야 되는 것이 있고요. 이를 바탕으로 특검까지 진행을 해서 이번에 군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은폐하려고 축소하려는 이런 사이클 자체를 깨야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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